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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맛집 생활 정보

홍대 디저트, 모센즈스위트-카이막

by 공부머리 2023.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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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할 때, 머리를 좀 비우고 싶을 때 보는 백종원의 푸드파이터. 백종원이 여러 나라의 맛집을 다니며 평하는 것도 재미있고, 또 음식을 만드는 과정을 보고 있으면 내 머리의 잡생각이 없어지는 것 같아 애정하는 프로입니다. 그중 정말 정말 먹어보고 싶은 음식이 있었으니, 바로 백종원이 이스탄불에서 '천상의 맛'이라 표현했던 카이막이었습니다. 언젠가 터키에 가면 꼭 백종원이 맛본 그 식당에 가서 나도 천상의 맛을 보리라 생각했었죠. 그런데, 홍대에 놀러 갔다가 우연히 카이막을 발견했습니다.  이미  홍대 소코아에서 밥을 든든히 먹고 나오는 길이었는데도 불구하고 꼭 사 먹어야겠다는 생각에 줄을 섰습니다.

 

1. 기본정보

주소: 서울 마포구 어울마당로 51-1 1층

전화: 0507-1339-7354

영업시간: 매일 12:00~22:00 (재료 소진하면 조기 마감되며 인스타 스토리로 알려드린다고 하네요)

 

업체 이미지사진

2. 건물 외관 

짠! 하고 나타난 모센즈스위트, 메뉴판을 보지 않았다면 스쳐 지나칠만한 작은 규모의 가게였습니다. 다행히 벽에 붙여놓은 메뉴판 때문에 발걸음을 멈출 수 있었습니다. 천상의 맛을 홍대에서 이렇게 우연히 맛볼 수 있다니 설레었습니다. 주문을 하고 보니 맞은편엔 주문 후 대기하면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모센즈스위트의 아랍인형(?) 모형이 세워져 있습니다. 저는 처음엔 얼핏 보고 공사 중에 세워놓은 표지판과  공사판에 설치한 마네킹인 줄 알았습니다. 

 

3. 주문메뉴

공간이 작은 곳이어서 대부분 포장을 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저도 "카이막 하나 포장해 주세요"라고 말했더니 아르바이트하시는 분께서 "어떤 포장이요?"라고 되물으셔서 좀 당황했습니다. 여기서 먹지 못하니 가져간다고 하는 건데 어떤 포장이 뭐지?라는 제 표정을 읽으셨는지 언제쯤 드실 거냐고 다시 물어보더라고요. 아래 메뉴판에 주문방법을 보면 데워서 포장인지, 그냥 포장인지로 나뉜걸 보니 이해가 갔습니다. 

따끈하게 데워진 치아바타와 카이막입니다. 9천 원에 구입했습니다. 좀 비싼듯한 느낌도 들지만, 카이막 만드는 과정이 워낙 까다롭고 보관도 어렵다는 이야길 방송에서 봤기 때문에 그럴만한 가격이라고 이해했습니다. 점심도 맛있게 먹고 바로 나온 터라 이미 굉장히 배가 불렀지만, 카이막을 빨리 맛보고 싶은 마음에 바로 먹도록 포장해 달라고 했죠. 따끈한 치아바타는 거의 발사믹소스에 찍어먹곤 했는데, 카이막에 찍어먹는 치아바타는 어떤 맛일까 굉장히 궁금했습니다. 

백종원의 스트리트 푸드파이터의 한 장면이 머릿속에 계속 맴돌았습니다. 이미 몇 번 재방 시청을 했던 터라 제 머리엔 아래의 이미지가 각인되어 있었답니다.

4. 마무리하며

카이막의 맛은 버터+생크림+바닐라아이스크림 같았습니다.  천상의 맛을 너무 기대했는지 처음에는 음? 이런 생각이 들었는데 맛을 음미하면 할수록 왜  백종원이 극찬했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버터보다는 생크림 같은 질감인데 첫맛은 버터처럼 느껴지고 , 입에서 아이스크림처럼 사르르 녹는 듯 사라지는 뒷맛은 바닐라아이스크림 같습니다. 여기에 꿀을 조합하면 달콤함까지 더해져 매력이 배가 됩니다. 정말 신기하게 우리에게 익숙과 맛과 질감이 새롭게 조합되어 다시 창조된 제품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러나 정말 이 맛이 이스탄불 식당의  백종원이 말한 천상의  맛인지는 현지에 직접 가서 언젠가 꼭 확인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궁금했던 맛을  생각지 못한 곳에서 바로 맛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혹여나 저처럼 스트리트 푸드파이터를 보고 카이막 맛이 정말  궁금하신 분들은 홍대 모센즈 스위트에 꼭 방문해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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