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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먹기 프로젝트

필리핀 , 바라코 커피 - 지극히 주관적인 맛 평가

by 공부머리 2023.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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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으로 여행을 다녀온 지인에 의해 '바라코'커피를 선물로 받았습니다. 선물 받은 '바라코' 커피 덕분에 필리핀도 세계적인 커피 생산국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네요. 커피 전문가는 아니지만,  커피를 즐기시는 분들에게 제가 알게 된 필리핀 커피 '바라코'에 대해서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세부적인 역사 말고, 얄팍하지만 음~ 좀 알겠는데? 딱 이 정도 수준으로 말이죠.)

 

 

1. 필리핀 '바라코' 커피의 역사

간단하고 쉽게 정리합니다. 

필리핀의 커피의 시작은 1740년 프란체스코회 수도사가 필리핀 루손섬 남부 바탕가스 지방의 리파시에 커피나무를 처음 심게 되면서부터라고 합니다. 이후 필리핀의 바탕가스 지방의 다른 지역에서도 커피의 생산이 시작되었습니다. 1880년대 필리핀은 세계 4위인 커피 수출국이 되었지만 1889년 커피녹병이 발생되면서 필리핀 커피생산은 폭락했고, 1950년대에 미국의 원조를 받고 필리핀 정부는 보다 병충해에 강한 커피품종을 도입했습니다 그중에서도  '바라코' 품종이 필리핀을 대표하는 커피가 되었습니다. 바라코 커피는 세계유통량 1% 이하의 귀한 커피라고 합니다. 결론은 필리핀 대표커피가 '바라코'라는 사실이죠.  

 

2. 맛과 향 

전문가들의 맛을 평가하는 내용을 봤는데 '맛이 우디하고 스모키 하며 꽃과 과일향에서 약간의 단맛이 느껴진다.'라고 하네요. 저는 전문가가 아니어서 맛의 세밀한 차이를 잘 못 느끼나 봅니다. 일반인인 제가 맛본 그대로 한번 적어봐야겠습니다. 커피 향은 은은하니 좋습니다. 봉투를 개봉했을 때 훅 하고 들어오는 커피 향이 좋아서 한동안 코를 킁킁거리고 있었네요.

 

3. 개인적 평가

지극히 개인적인 평가로는 바라코 커피는 산미는 전혀 느껴지지 않고 또 단맛도 느껴지지 않습니다. 드립백에 첫 잔은 롱티스푼  2개 정도 넣고 물 200ml로 넣었더니 왠지 연한 보리차를 마시는 느낌입니다. 더 진하게 마시고 싶어 티스푼 가득 3스푼에 물 150ml을 넣었더니 아주 진한 보리 탄 맛이 납니다. 딱 보리차가 탄 맛입니다. 물이 많으면 연한 보리차맛, 물이 부족하면 탄 보리차맛. 스타벅스커피에 익숙해서 인지 차라리 탄 보리차 같은 진한 맛이 더 나은 것 같습니다. 

 

 

드립백으로 바라코 커피를 넣을때 최적의 기준은 무엇인지 인터넷을 뒤적여봐도 찾기가 힘들었습니다. 아마, 개인적인 취향이 모두 다르기 때문인 듯합니다. 필리핀에 방문했을 때 왜 바라코커피를 몰랐을까 아쉬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얕은 지식이지만, 알고 마셨더라면 느낌이 달랐을 것 같네요. 어찌 되었듯 선물해 주신 분이 필리핀 현지에서 직접 사 오셨다니 한잔씩 마실 때마다, 저도 필리핀에서의 휴가를 상상하며 대리만족하며 마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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