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맛집 - 이천 남포동 불쭈꾸미

이천 송정동에 위치한 남포동 불쭈꾸미집에 방문했습니다. 한때 낙지덮밥, 쭈꾸미와 피자 세트 등을 즐겨 먹던 때도 있었는데 이제는 자극적인 매운맛이  싫어졌습니다. 입안에 맛있게 매운 감이 느껴지는 정도가 좋은데 방문했던 낙지나 쭈꾸미집은  거의 자극적으로 매운맛이라 점점 가기가 꺼려지더라고요. 지인의 추천으로 오랜만에  한번도 가보지 않았던 이곳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1. 기본정보

주소: 경기 이천시 황무로 824

전화:  031-633-2200

영업시간: 월요일은 정기휴무 / 10:00~22:00. 21:30 라스트 오더

 

2. 건물외관

송정도 도로가에 위치해 있어 비교적 찾기도 쉽고 주차장도 넓어 불편함이 없습니다. '불쭈꾸미'의 빨간 간판이 불향을 의미하는 것도 같고, 맵기도 예상하게 합니다. 건물만 봤을 때는 내부가 그리 넓어 보이진 않았습니다.  

 

3. 실내분위기 

문을 열고 들어서자 생각보다 훨씬 넓고 테이블이 많아 놀랐습니다. 단체손님들이나 가족모임으로도 불편함이 전혀 없을 것 같습니다. 좌식없이 모두 입식으로 깔끔한 테이블이 균일하게 놓여 있습니다.

4. 주문음식

불쭈덮밥 하나 들깨수제비하나를 맛보려다, 아무래도 개인취향 상 들깨수제비는 넘기고 불쭈덮밥 2인을 주문했습니다.

나오는 찬은 소박합니다. 콩나물, 백김치, 무생채. 그리고 동치미가 나왔습니다. 동치미는 살얼음이 있어 시원했지만, 동치미 안에 있는 무는 너무 짜다고 하더라고요. 랜덤인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짜서 못 먹는 모습을 보고 저는 국물만 맛봤습니다.  

불쭈꾸미는 정말 맛있었습니다. 쭈꾸미는 크고 살이 통통합니다. 씹을수록  은은하게 풍기는 불향과 입맛을 돌게 하는 매콤함이 기대 이상으로 맛있었습니다. 양배추까지 양념이 잘 배어 밥을 비벼 먹을 때 탱글탱글한 쭈꾸미의 식감과 양배추의 아삭함이 어우러져 밥도둑이 따로 없구나 싶었습니다. 저희 가족도 기본 밑반찬보단 주메뉴에 집중하는 편이라 주메뉴의 실함이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5. 마무리하며

큰 기대 없이 갔다가 쭈꾸미 맛집으로 도장찍고 나온 곳입니다. 리뷰를 쓰는 지금도 양념에 맛있게 밴 쭈꾸미와 양배추의 식감, 입안에 은은하게 퍼지던 불향이 생각이 나네요. 한동안 발길을 끊었던 메뉴 쭈꾸미였는데, 이곳을 방문하고 나니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쭈꾸미 맛집을 알게 되어 개인적으로 기분이 좋았습니다. 관심없이 지나쳤던 길이었는데, 이곳을 소개해 준 지인이 고맙네요. 쭈꾸미가 생각날 때 이곳, 추천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