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커피, 친근함으로 다가오는 - 하삼동

오전 9시, 아직은 문 여는 곳이 많지 않은 이천 시내. 이른 시간에 커피 한잔 할 여유가 있으면 잠시 들르는 카페가 '하삼동'입니다. 솔직히 우리 동네에 위치한 커피숍은 아니지만, 마치 우리 동네 사랑방 같은 느낌을 주는 이곳은 작은 공간에 다양한 연령층이 복닥복닥 머물다 가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갖춰 입지 않아도 시장에 나오신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들이 편안하게 잠시 몸을 녹이며 차 한잔하고 가시기도 하고, 삼삼오오 앉으셔서 이야기도 나누는 모습을 보면, 정겨움이 묻어납니다.

 

1. 기본정보 

주소: 경기 이천시 서희로59번길 3-1 하삼동커피 이천창전점

전화:031-635-2053

영업시간: 매일 08:30~21:00 / 20:30 라스트오더

 

 

 

2. 건물외관 

건물 외벽 '하삼동 커피' 라고 귀엽게 쓴 글씨가 포인트인 것 같습니다. 처음엔 정말 개인 사장님이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내신 커피숍인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하삼동'브랜드기 있는 프랜차이즈 커피숍이었네요. 아마도 건물 외관이 주는 느낌이 요즘 새로 생겨나는 카페 같은 딱 떨어진  이미지보다는 친숙하고 편안함을 주는 공간처럼 보여서 더 그렇게 느꼈던 것 같습니다.   

3. 실내분위기 

이른 시간이라 제가 첫 손님인듯 했습니다. 은은한 조명으로 들어서자마자 그냥 따뜻함이 느껴집니다. 작은 테이블 위로 쓰인 글귀들을 보고 있으면 이곳을 방문하는 그날의 내 기분에 따라 새삼 위로의 시간 되기도, 흐트러진 마음을 다잡아보는 긍정의 시간이되기도 합니다.

 

4. 주문메뉴

오전이라 찬 기운이 살짝 돕니다. 따뜻한 아메리카노와 플레인 크로플을 주문했습니다.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 모금에 몸이 훅 녹는듯 합니다. 아메리카노는 산미가 살짝 있고 연합니다. 크로플은 플레인지만 달달한 시럽이 뿌려져 있어 아메리카노와 함께 아침대용으로 간단하니 좋습니다.  저는 아침이라 아메리카노를 주문했지만, 이곳의 구름라떼는 정말 맛있습니다. 그리고 음료의 양도 많아, 아껴먹지 않아도 되어 좋습니다.

 

5. 마무리하며

운동복차림에 모자를 눌러쓰고 쓱 들어가도 눈치 보이지 않는 편안함와 여유로움이 있는 곳입니다. 친절하시고 한결같으신 모습의 사장님도 신뢰가 갑니다. 오랜만에 방문해도 매일 들르던 공간 같이 느껴집니다. 이것이 하삼동 브랜드의 매력인 것 같습니다. 함께 그리고 어우러짐이 있는 공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