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낙조를 보러 갈 때, 바다가 보이는 궁평항 횟집

가족과 함께 궁평항을 찾았습니다. '궁평낙조길'로 유명한 곳이라 시간이 여유가 있다면 서해안에서 지는 낙조를 구경했으면 좋았을 것 같지만, 낙조는 보지를 못하고 맛있는 회만 잔뜩 먹고 왔네요. 혹시 궁평항에 방문하신다면, 한 번쯤 들러보셔도 좋을 만한 횟집. 궁평항 횟집을 리뷰해 보겠습니다.

1. 기본정보

주소:  경기 화성시 서신면 궁평항로 1069-8 1층 101호

전화 : 031-356-6627

영업종료: 08:00 ~ 22:00

 

2. 건물외관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바라보면 5층 건물이 바로 눈에 들어옵니다. 건물 전체가 '궁평항' 글씨로 통일되어 있어 드디어 도착했구나! 란 기분이 들게 합니다. 건물 1층은 새우나 오징어 등을 튀긴 튀김류를 파는 가게와 신선한 수산물을 파는 직판장도 있습니다. 2층은 횟집, 3층은 카페, 4층은 노래방. 밥 먹고, 차를 마시고, 노래방까지. 한건물안에 모두 즐길 수 있는 곳이란 게 느껴집니다. ( 외부 건물 사진을 찍지 못해 업체 대표로 나와있는 사진을 첨부해 보았습니다.)

 

궁평항 횟집(업체대표 사진)

3. 실내 분위기

건물 2층으로 올라가면 넓은 홀이 펼쳐집니다. 바다가 바로 보이는 곳에 위치해 바다를 바라보며 회를 먹을 수 있다는 장점과, 넓은 공간으로 인해 단체손님들이 꽤 있음에도 전혀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또한 일하시는 분들도 여럿 되셔서 음식세팅이나 추가 주문 시에도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날이 흐린 날 이곳을 찾아, 낙조길 다리 너머로 비치는 바다가 선명하지 않아 아쉽네요.

 

4. 주문음식

궁평항 횟집은 모둠회가 유명하다고 들었는데, 저희 가족이 제일 좋아하는 회는 '광어'여서 광어회 대와 중 자리를 시켰습니다. 부모님을 함께 모시고 갔기에 성인 4명에 한 식탁, 중학생아이와 초등학생 아이 이렇게 또 다른 식탁으로 2상에 앉았습니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대부분 다른 식당에선 음식을 인원만큼 주문해도 아이들은 당연히 부모님들이 나눠줄 것을 생각하고 어른 상에 음식을 더 많이 주고 아이들 상에는 앞접시를 가져다주는 게 거의 일반적이었다면 여기는 주문한 음식 그대로 광어 '대' 와 '중'에 나오는 음식을 아이들이 앉은 상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곁들이찬부터 회까지 위의 사진처럼 똑같이 두상을 다 차려 주었습니다. 바다 근처라 회와 곁들이찬이 다른 식당들도 싱싱하겠지만,  이곳은 '아이가 앉은 식탁'이 아닌,  '손님이 앉은 식탁'으로서의 존중도 함께 곁들여진 식당 같아 특별하게 느껴졌습니다. 

 

6. 마무리하며

서해안 낙조가 유명한 이곳, 지는 해를 바라보며 먹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신선한 회와 바삭한 새우튀김, 오징어 튀김, 추가로 맛본 간장게장까지 오랜만에 진짜 바다를 눈에서부터, 배까지 품게 되어 즐거웠습니다. 넓은 공간, 바다뷰, 인심, 맛, 재빠른 서비스. 모두 만족스러웠습니다. 저희는 11시 30분쯤 들어가 식사를 한 후 12시가 넘어 나왔는데, 

나올 쯤에는 단체 손님뿐만 아니라 가족 단위의 손님들 까지 많은 분들이 식사를 하고 계셨습니다. 또한 회가 아니더라도  바지락 칼국수나 해물 칼국수를 즐기는 분들도 많으셔서 다음엔 뜨끈한 바지락 칼국수도 맛보러 오고 싶었습니다. 한 건물에서 튀김, 회, 커피, 노래방 등을 원스톱으로 즐길 수 있는 궁평항 횟집. 서해안 낙조를 즐기러 오실 때 방문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